거래처에 이메일 한 통을 보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2018년 7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컴퓨터로 이메일 한 통을 썼습니다. 받는 사람은 상대방이 거래하던 회사의 전무였습니다. 내용은 「그 사람이 베트남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샘플 의약품을 불법 판매하고 있고, 그 사실이 확인되어 국민권익신고센터와 식약처에 신고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누구의 무슨 업무를
무역회사 운영자 1명 · 거래처에 허위사실 이메일 발송
선 고
벌금 200만 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
양형기준형법 제314조 제1항, 제313조 —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 — 법원이 형을 정할 때 참고하는 권고 범위입니다. 구속력은 없어서 이유를 적으면 이 범위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같은 죄명 안에서의 위치
지속 기간
이메일 1통
형량
벌금
유리하게 본 사정
- 폭력이나 현장 소란이 없었고 이메일 한 통이었음
- 직접적인 금전 피해가 특정되지 않음
불리하게 본 사정
- 상대방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거래처를 골라 보냄
- 「신고했다」는 내용까지 덧붙여 신빙성을 높임
- 불법 판매 사실 자체가 없었음
이메일 한 통, 받는 사람 한 명입니다. 그런데 그 한 명이 거래처의 의사결정자였습니다. 업무방해는 몇 명에게 퍼뜨렸느냐가 아니라 그 말이 어디에 닿았느냐를 봅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뿌릴 필요가 없습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업무방해죄는 실제로 업무가 멈췄는지를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방해할 위험이 생기면 성립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 회사가 실제로 손해를 봤느냐」를 다투는 것은 대개 실익이 없고, 「그 말이 사실이냐」를 다투는 쪽이 본류입니다.
「신고했다」는 말을 덧붙이는 것이 특히 위험합니다. 그 말 자체가 거짓이면 허위사실이 하나 더 늘어나고, 진짜로 신고했더라도 내용이 허위면 무고(형법 제156조)까지 붙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과 함께 기소되는 일이 많습니다. 하나의 행위가 둘 다에 해당하면 상상적 경합이 되어 더 무거운 쪽의 형으로 처벌합니다 (형법 제40조). 업무방해가 5년 이하라 대개 업무방해 쪽이 기준이 됩니다.
이 판결 말고 따로 오는 것업무방해만 있으면 벌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나가달라는 요구에 버티면 퇴거불응이, 경찰을 밀치면 공무집행방해가 붙습니다. 그때부터 벌금선이 아닙니다. 업무방해에 따라오는 행정처분 →
같은 죄명, 다른 형량
집회를 신고해놓고 확성기만 틀었습니다
지속 기간
281일
형량
벌금 300만 원
변호사 사무실 앞에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지속 기간
수개월
형량
벌금 500만 원
카톡 일곱 명에게 보낸 것이 전부였습니다
지속 기간
카톡 7명
형량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카페에서 19분, 징역 6개월 실형
지속 기간
19분
형량
징역 6개월 실형
다른 죄명은 어떻게 갈렸나
폭행·상해
판결 17건
주차 시비, 층간소음, 술자리
특수폭행·특수상해·특수협박
판결 13건
상처가 남으면 벌금형이 사라집니다
공무집행방해
판결 9건
밀친 한 번이 벌금 200만 원입니다
음주운전
판결 22건
숫자 하나로 형이 통째로 바뀝니다
음주 물타기
판결 8건
농도가 안 나오면 가벼워질 거라 생각하는데, 반대입니다
면허취소·정지
판결 10건
재판보다 먼저 오고, 되돌린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무면허·측정거부·킥보드
판결 7건
취소된 줄 몰랐으면 무죄입니다
사기
판결 18건
금액이 형을 정하지 않습니다
보이스피싱
판결 13건
속인 적이 없는데 사기죄로 재판을 받습니다
전세사기
판결 20건
이름만 빌려준 사람도, 숫자 하나 줄여 말한 사람도 같은 죄입니다
명의도용·명의대여
판결 10건
내 이름만 빌려줬는데
과실치사·치상
판결 11건
작정하지 않아도 걸립니다
교통사고·뺑소니
판결 6건
보험이 다 막아주는 사고와 아닌 사고가 나뉩니다
뺑소니·사고후미조치
판결 7건
부딪힌 줄 몰랐다가 가장 위험합니다
모욕·명예훼손
판결 17건
단톡방, 댓글, 카페 글
저작권·이미지 도용
판결 7건
합의하면 끝나는 사건과 아닌 사건이 갈립니다
상표법·짝퉁 판매
판결 6건
팔지 않고 갖고만 있어도 처벌됩니다
절도·횡령
판결 17건
남의 것을 가져갔을 때
특수절도·야간침입절도
판결 5건
둘이 하면 5천 원짜리도 벌금형이 없습니다
주거침입·재물손괴
판결 15건
남의 집 앞, 남의 물건
스토킹·협박
판결 7건
연인 사이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임금체불
판결 7건
합의하면 없던 일이 되지만, 그 전까지는 형사사건입니다
진상손님·리뷰테러
판결 7건
고소해서 이기는 쪽이 늘 가게는 아니었습니다
음식점 단속
판결 11건
형사처벌과 영업정지는 따로 옵니다
영업정지·과징금
판결 10건
형사가 끝나도 구청은 따로 옵니다
무고
판결 7건
거짓으로 고소하면 상대가 받을 뻔한 형을 내가 받습니다
이 사이트는 공개된 판결문을 정리한 자료 모음입니다.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같은 죄명이라도 사건마다 사정이 달라 형량은 달라집니다. 개별 사건은 변호사와 상담하세요.
판결문의 이름·주소는 법원이 이미 A·B·C로 익명화한 상태 그대로 옮겼습니다.